google-site-verification=ZzAeS7pUE6-UlVTDv1OZ4NdIsi453nWV3x17bQeXvYM 상온초전도체 개발 주장, 진실 혹은 거짓?
본문 바로가기
과학 리뷰

상온초전도체 개발 주장, 진실 혹은 거짓?

by 잡학 스토리 2023. 9. 26.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상온초전도체에 관해 알아 보겠습니다. 상온초전도체란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 그리고 최근 국내에서 발표된 상온초전도체 논문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관련 기사글 보기

 

상온초전도체란 무엇인가?

 

초전도체는 전기저항이 0이 되는 물질을 말합니다. 즉, 전기가 저항 없이 흐를 수 있어 전력 손실이 없고 효율적인 에너지 전달이 가능합니다. 초전도체는 초고속 컴퓨터, 무손실 송전, 초고감도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초전도체는 대부분 극저온이나 초고압과 같은 특수한 환경에서만 작동합니다. 예를 들어, 구리계 초전도체는 액체 질소의 끓는점인 -196℃ 이하에서만 초전도 현상을 보입니다. 이러한 초전도체를 일상적인 환경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복잡하고 비싼 냉각 장치가 필요합니다.

 

상온초전도체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물질로, 상온과 상압에서도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물질을 말합니다. 상온초전도체가 실제로 발견된다면 인류 역사를 바꿀 수 있는 발견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발표된 상온초전도체 논문은?

2023년 7월 22일, 퀀텀에너지연구소와 고려대 등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상온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논문을 사전공개 사이트인 아카이브에 올렸습니다. 이들은 납과 인회석 결정 구조인 LK-99라는 물질을 개발했으며, 이 물질은 섭씨 126.85℃까지 초전도 현상을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연구가 사실이라면 획기적인 성과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카이브에 올라온 논문은 동료 평가가 되지 않았으며, 특정 학술지에 발표된 것도 아닙니다. 아카이브는 누구나 쉽게 게재할 수 있는 구조라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 연구의 이론적 배경은 현재의 물리학과 맞지 않습니다. 이들은 김현탁 박사의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김 박사의 이론은 1990년대에 고려대 최동식 명예교수가 주장했던 비슷한 이론과 유사하며, 당시 실험적으로 검증되지 못했습니다.

 

또한 이 연구의 실험적 증거도 부족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회사에서 개발한 LK-99 샘플을 제3 기관에 보내 함께 검증받지 않았습니다. 만약 혁명적인 물질을 개발했다면 학계에서도 인정받기 위해 다른 연구자들과 협력해야 할 것입니다.

 

 

결론

상온초전도체는 인류의 꿈이자 난제입니다. 해외에서도 상온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보고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재현이 된 경우는 한 번도 없습니다. 국내에서 발표된 상온초전도체 논문은 이론적으로나 실험적으로나 타당성이 부족하며, 학계의 동료 평가를 받지 않았습니다. 이 연구가 사실이라면 인류 역사를 바꿀 수 있는 성과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신중하고 엄격하게 검증되어야 할 것입니다. 상온초전도체는 과학의 꽃이자 도전정신의 상징입니다. 마지막으로 상온초전도체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연구자들을 응원하면서도, 그들의 연구가 과학적으로 정당하고 견고하게 증명되기를 바랍니다.

 

 

댓글